졸업에 대한 아쉬움

못배운 한 때문에 수십년을 벼르고 또 벼르고 들어온 일성학교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습니다. 책과는 거리과 먹고 먹고 사는데만 신경을 쓰고 살았던 나는 의자에 4시간 앉아 있는 것과 긴 시간 책을 보고 글씨를 쓰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밤잠을 줄이고 반복 반복 몇 날을 노력햇습니다. 눈이 아프고 핏줄이 터져서 눈이 뻣뻣해졌습니다. 눈이 빨간 토끼눈이 되었습니다. 병원에서도 약이 없고 눈감고 쉬어야 더이상 악화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학교를 그만 둘 수도 공부를 하지 않을 수도 없을 때 가족들은 공부를 포기 하라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잘 이겨냈습니다. 자상하신 교장선생님 모든 선생님들 담임선생님 이해하지 못하고 알아듣지 못하는 우리에게 반복반복 하시는 모습은 끈질긴 인내였습니다. 저는 많은 것이 힘들었지만 한문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남편 자식들 손자들 이름을 꼭 쓸 수 있도록 배워야겠다고 다짐하고 온 집안을 그날 배운 한문으로 써서 불여놓고 시간만 있으면 읽고 쓰고 했습니다. 그래서 외부한자 2급을 검정회진흥회 국가자격증을 획득했습니다. 정말 보람있고 내가 대견스러워서 많이 울었습니다. 다른 과목도 잘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항상 쪼달리며 지냈습니다. 요즘에 아쉬운 것은 영어가 이해안되는 것이 많고 단어를 외우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1년만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꿈 같은 욕심을 그려봅니다. 졸업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고 영어는 꾸준히 해서 손주들 영어 동화책 읽어줄 정도로 하렵니다. 학교다니면서 크고 작은 힘든 일이 많았지만 지금 졸업을 앞두고 아쉽습니다. 저는 학교를 다니면서 부지런해졌고 생각이 깊었졌습니다. 그리고 건강해 졌습니다. 몰라도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니까 앞으로 어디던지 가서 배울 수 있고 도전할 수 있습니다. 저를 이렇게 뒷바라지 해준 남편과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저를 이렇게 큰 나무로 키워주신 일성여자고등학교 교장선생님, 여러 선생님들, 담임선생님 모두 고맙습니다.   나이 생각하지 않고 一人己百할 것입니다. 저는 아직 꽃봉오리입니다.